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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소품샵 마루루 스튜디오: 도자기 소품 추천 및 방문 후기

by 무궁무빵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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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내 생일! 올해는 남이 주는 선물 말고, 내가 진짜 갖고 싶었던 걸 나한테 선물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인스타에서 눈독만 들이던 서울대입구 소품샵 투어를 드디어 결행하는 날

 

날씨가 풀린 듯하면서도 바람이 은근히 차다.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한 15~20분 정도 걸어(정확하진 않지만 체감상 그 정도!) 가는 길에 시장을 관통하는데, 이게 웬걸 떡볶이 냄새랑 사람들 북적이는 소리에 텐션이 확 올라갔다.

 

조용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 사람 냄새 나고 활기차서 걷는 내내 기분도 좋고 몇년전에 관악산 갔다가 보리밥 먹으러 시장 근처까지 힘들게 왔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니 반가웠다.

 

 

 

마루루 도자기 입구

 

드디어 도착한 마루루 스튜디오!
통유리 너머로 아기자기한 도자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보이는데, 멀리서 봐도 벌써 '큐트큐트' 그 자체다.

그런데... 어라? "오픈 하신 게 맞겠지?" 싶을 정도로 안이 너무 고요했다. 슬쩍 들여다보니 아무도 안 계셔서 당황. '설마 무인으로 운영되는 건가? 아니면 아직 오픈 준비 중이신 걸까?'

잠시 문앞에서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사장님~" 하고 조심스럽게 외치며 조용히 입장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사장님... 조용히 감상하다보면 오시지 않을까? 하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감상을 시작했다

 

 

 

벽 한켠에 도자기 키링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 알록달록한 도자기들이 가득한데, 진짜 '눈이 즐겁다'는 말이 딱 어울렸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벽면에 정갈하게 걸린 도자기 키링이랑 마그넷들! 작은 조각 하나하나에도 마루루 특유의 뚱한 표정이 살아있어서 하나씩 들여다보는 데만 한참 걸렸다. 특히 저 무지개색으로 조르르 세워진 캐릭터들은 컬러별로 다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일이니까 다 사버려? 하는 위험한 생각이 잠시 스쳤다)

 

자세히 보니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도자기 특유의 매끈하면서도 따뜻한 질감이 사진 너머로도 느껴지는 기분

공장에서 찍어내는 소품이랑은 확실히 다른 '손맛'이 느껴져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구경 포인트!!!
1.다양한 라인업: 키링, 마그넷은 물론이고 인센스 홀더, 작은 오브제까지 종류가 진짜 다양함!
2.디테일: 자세히 보면 캐릭터마다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서, 나랑 닮은 애를 찾는 재미가 있음
3.가격대: 소소한 마그넷부터 정성 가득한 오브제까지 폭이 넓어서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창가쪽에 진열된 머그컵, 접시, 종지 등

 

창가 쪽에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머그컵이랑 접시, 요거트 볼 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햇살을 받으니까 도자기 특유의 뽀얀 색감이 더 예뻐 보여서 한참을 구경했다. 컵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린 작은 캐릭터 디테일 좀 봐... 이런 건 아까워서 커피 어떻게 마시지 화분으로 써도 정말 이쁘겠다.. 한개보단 두개가 더 낫지 않을까? 한참 고민함

 

 

 

 

진열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조그만 도자기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문득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녀석들을 데려가서 책상 모서리나 선반 틈새, 화분 옆처럼 집안 곳곳 잘 안 보이는 곳에 툭툭 던져두면 어떨까? 마치 영화나 게임 속에 몰래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찾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무심코 시선을 돌렸을 때, 이 뚱한 표정의 귀요미랑 눈이 딱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터질 것 같다. 내 방이라는 공간 안에 나만 아는 작은 재미를 심어두는 기분이랄까

 

생일 선물로 나에게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하는 것도 꽤 의미 있겠다 싶었다.

 

 

 

악세사리 트레이

 

이 트레이의 이름은 무려 '명동 요가원'이다.

 

이름부터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여서 한참을 웃었다.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요가 선생님을 필두로, 주변에서 제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긍정적인 의미로!). 어떤 친구는 낑낑대며 다리를 올리고 있고, 어떤 친구는 벌써 포기한 듯 평온해 보이기도 한다. 분명 도자기인데 왜 낑낑거리며 요가하던 나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걸까?

 

사실 이런 액세서리 트레이는 실용성도 중요하지만, 책상이나 화장대 위에 올려두었을 때 '나를 웃게 만드는 귀여움'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외출 준비를 하다가, 혹은 퇴미 후 지친 몸으로 반지를 빼놓다가 이 녀석들과 눈이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귀여운 녀석들 오늘 하루도 수고했네'라며 토닥이게 될 것 같다.

 

도자기 재질이라 묵직해서 목걸이나 팔찌를 여러 개 걸어도 안정감이 느껴질 것 같다.

특히 선생님 캐릭터 발 부분이나 수강생들의 뻗은 팔다리가 훌륭한 '걸이' 역할을 해줘서 실용성 면에서도 꽤나 합격점이다.

 

 

 

마루루 도자기의 식물들

 

사실 나는 집에서 바질을 키우고 있는 '초보 식집사'다. 그런데 말이 좋아 식집사지, 실상은 다 먹은 요거트 통이나 테이크아웃한 플라스틱 커피잔을 대충 씻어서 화분으로 쓰고 있었다.

(나름 재활용이라며 위안 삼았지만... 사실 볼 때마다 미안했음 😅)

 

바질 뿌리가 점점 길어지는 걸 보면서 '조만간 진짜 예쁜 집으로 이사시켜 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마루루 도자기에 화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여겨보고 있었다.

 

사진 속 화분들을 보니 진짜... 내 바질을 당장이라도 여기로 옮겨심고 싶어서 혼났다. 저 특유의 '뚱-'한 표정이 그려진 화분에 바질이 심어져 있으면 얼마나 귀여울까? 향기로운 초록색 잎사귀가 마치 캐릭터의 머리카락처럼 보일 것 같아서 집에 둔다면 예쁜 인테리어 용품 역할도 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화분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 어떤 건 통통하고, 어떤 건 매끈하게 빠져서 내 식물의 수형에 맞춰 고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아, 저기 작게 적힌 '다육이 키우기 TIP' 메모도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한참을 읽어봤다.

 

오늘은 구경하러 왔지만, 조만간 바질 이삿날 맞춰서 다시 한 번 들러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양한 모양의 반려 돌멩이

 

매장 구석구석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계산대 옆에서 마주친 이 녀석들, 바로 '반려 돌멩이'다.

 

처음엔 '어라? 생각보다 덩치가 좀 있네?' 싶어서 놀랐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장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코디가 눈에 들어왔다.

앙증맞은 모자를 쓰고 있는 애부터, 지적인 느낌(?)을 풍기며 안경을 쓴 애, 심지어 전용 의자에 아주 편안하게 앉아 있는 돌멩이까지! 사장님이 손수 꾸며두신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나도 얘네 데려가서 아기자기하게 꾸며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단순히 돌을 파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신 느낌이랄까? 아까 생각했던 '집안의 이스터 에그' 컨셉으로 둘 때도, 계절마다 목도리를 둘러주거나 작은 소품을 얹어주면 나만의 특별한 반려 아이템이 될 것 같아 상상만으로도 귀여워 죽음 

 

사실 이날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들이 몇 개 있었다. 특히 그 '명동 요가원' 트레이랑 바질을 심어줄 화분은 눈앞에 계속 아른거렸는데... 아쉽게도 끝내 사장님을 만나 뵙지 못해 조용히 가게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생일 선물로 하나 딱 데려오고 싶었지만, 어쩌면 오늘은 눈으로 충분히 즐기고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 아닐까!!

(오히려 좋아! 다음에 또 올 명분이 생겼으니까!)

 

조만간 근처에 찜해둔 예쁜 카페에 올 일이 있는데, 그때 꼭 다시 들러서 그땐 사장님께 인사도 드리고 내 바질을 위한 새 집을 꼭 분양받아 올 예정이다. 비록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아기자기한 도자기들 덕분에 생일날 오전이 충분히 행복하고 몽글몽글했다.

 

마루루 스튜디오, 조만간 다시 만나! 👋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30길 7 102호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
영업시간  13:00 ~ 20:00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maruru_studio

 

💡 방문 전 참고!
매장 위치가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시장을 통과해 걸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사장님이 안쪽 작업실에 계셔서 잠시 자리를 비우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사장님을 불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결국 못 뵙고 왔지만 여러분은 꼭 득템 성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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