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산책겸 구로디지털단지까지 걸어왔다가 들린 비포즈 커피 로스터스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원두 종류도 다양하고 내부도 이뻐서 또 생각나서 와봄

오랜만에 왔는데도 내부 인테리어는 여전히 깔끔하고 이쁘다. 구디 쪽은 워낙 직장인 위주라 삭막한 곳이 많은데, 여기는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차분해져서 좋다. 재방문인데도 질리지 않는 느낌.

이 집을 또 찾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원두 종류가 진짜 다양한데, 직원한테 일일이 물어볼 필요 없이 원두마다 설명이 상세하게 붙어 있다. 사실 나 같은 내향인들은 "어떤 게 맛있어요?"라고 물어보는 것조차 가끔은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여기서는 혼자 천천히 읽어보면서 내 취향(산미나 바디감 등)을 고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원두 라인업을 보다가 이번엔 선셋 블렌드랑 미드나잇 디카페인을 유심히 봄
- 선셋 블렌드: 이름처럼 해 질 녘의 따뜻한 느낌이려나? 산미랑 고소함 밸런스가 어떻게 잡혀 있는지 설명 카드에 적힌 대로 골라봤는데, 아점 먹고 입가심하기에 딱이었음
- 미드나잇 디카페인: 카페인 약한 사람들한테는 이런 디카페인 선택지가 있는 게 진짜 소중함 밤에 커피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은 이름이야.
직원한테 물어보지 않고도 '이건 이래서 선셋이구나', '이건 밤에 마시기 좋겠네' 하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함
일단 내가 고른건 선셋인데 미드나잇이 더 내취향이라 오빠랑 바꿔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면서 찍어본 비포즈 입간판. 캐릭터가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다. 커피 맛도, 분위기도, 그리고 내향인을 배려한 시스템까지. 오늘 구디 산책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구디 근처에서 조용히 내 취향에 맞는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을 때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듯
조만간 또 다른 원두 맛보러 산책 삼아 들러야겠다. 오늘 하루도 잘 쉬다 감!
📍 찾아가는 길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1길 62 비포어 커피 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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